나는 카페를 7년 째 운영하고 있다
자영업을 하다보면 참 이런저런 상황들을 많이 겪게 된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이 카테고리에 생각날 때마다 담아보려 한다
자영업을 하다보면
손님들의 리뷰가 중요하기도 하고 리뷰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야
네이버에 내 매장이 상위로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여간해선 손님들이 아무 댓가 없이 리뷰를 다 써주진 않는다.
그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영업장에서는 영수증리뷰 이벤트라는 것을 한다.
아마 일반 사람들도 이러한 것들을 보며,
아 영수증리뷰란게 자영업자에겐 꽤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학습했을 것이다.
한팀이 오면 영수증을 하나를 받기에, 한개의 리뷰를 쓰게 된다.
그 것이 보통의 경우.
허나, 일을 하다보면 막상 예상치 못한 부분을 파고 드는 손님들이 종종, 아니 꽤 있다.
이를테면
"저희 다 따로 계산할테니 영수증 다 따로 뽑아주세요." 이런 것.
물론 따로 계산할 수도 있고 영수증을 따로 받을 수도 있고 그건 손님의 자유이다.
드리지 않을 명분은 없다.
그러나 업주가 영수증리뷰이벤트를 무료로 디저트를 제공하면서까지 굳이 굳이 하는 이유를
손님들도 분명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걸 알고도 그저 무료로 더 많은 것을 받고 싶어서 그 애매한 틈을 공략하는 것이다.
뭐 잘못된 것은 아니다
디테일한 규칙까지 안써놓은 업주의 미스일 뿐.
아마 카페나 어떤 매장에 가면, 이런 저런 규칙들을 미주알 고주알 많이 써놓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손님들이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보진 않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지저분하게 다 써놓는 이유는
나름의 살길을 찾기 위해서이다.
뭐든 그 틈을 파고드는 손님들이 많기에..
그런 분들께 얘기하고 싶다
"같이 좀 삽시다~~~
아무리 리뷰가 많으면 좋다지만
아메리카노 한잔마다 디저트 하나씩 제공하면 저흰 뭐 먹고 살아요~~~"
(모든 글은 자영업자인 제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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