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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이야기

자영업자 이야기 6.

by 모든정보상자 2025. 4. 22.

어제에 이어서

 

자영업자로서의 릴스데뷔 에 대해서 더 써보겠다.

 

정말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뭔가 난 인정하긴 싫지만 어느정도는 고고하게 장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사실 난 장사보다는 이것을 발판 삼아 사업으로 늘려나가고 싶었고.

 

이게 잘되면 자연스레 내 가게만의 특별한게 있었다는 뜻일테니 그것으로

 

지점을 하나하나 늘려가는 것이 내 초창기 자영업 시작할 때의 꿈이었다.

 

장사치가 아니라 사업가가 되려 시작했던거다.

 

 

한참 어느정도 장사가 내 기준으로  잘될 때 알바 두명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내가 스윽 가서 도와줄거 도와주고 간식이나 가끔 사주고 열심히 하라고 하며 슥 빠지는.. 별거 아닌 사장 놀이에..

 

난 인정하기 싫지만 어느정도는 그 뽕에 취했던 것 같고 취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

 

 

 

릴스로 맨날 뭔가 올리는 사람들 보면 관종이라고 생각했고

 

저러면 손님 만났을 때 안민망한가? 생각했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요새는 의사도 릴스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다 한다

 

그만큼 뭐든 경쟁이 빡센거겠지

 

기본소득 자체가 월등히 높은 저런 사람들도 저렇게 시대에 발맞춰서 사는데

 

내가 뭐라고 지금까지 고고한 척 했던 건지

 

이제 달랑 하나 올렸을 뿐이지만 어느정도 순기능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어느정도 고고함을 내려놔서인지 좀 더 손님들에게 제법 친근해지고 친절해진 것 같다.

 

누구는 처음부터 이랬겠지만, 나는 7년이 걸렸다.

 

하긴 30여년을 그런 성격으로 살았는데 이게 직업이 자영업으로 바꼈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하루아침에 노력만으로 바뀌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인드 자체를 좀 바꿨더니 자연스레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뭐가됐든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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